중국 고승 푸허우 '황금 등신불'로 환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16: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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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94세로 입적한 뒤 앉은 채 미라화

거즈 덮고 금박 입혀 불상으로 재탄생
△ 푸허우,불상,황금등신불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12년 94세의 나이로 입적한 중국 고승 푸허우의 몸이 등신불로 재탄생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허우는 죽기 전 자신의 몸을 보존할 계획을 세우고 4년 전 숨을 거둔 뒤 미라 전문가 2명의 주도 아래 앉은 자세로 항아리에 놓였다.

최근 항아리를 열어 확인한 결과, 푸허우의 몸은 앉은 자세를 그대로 취하고 있는 미라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고승의 몸은 계획대로 금박을 입은 등신불이 됐다.

등신불은 원래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든 불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입적한 고승의 시신에 금박을 입혀 만든 불상으로 흔히 쓰인다.

푸허우는 13세에 속세를 떠나 불교에 귀의했다. 94세로 사망할 때까지 불자의 도를 닦았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의 한 사찰에서 함께 지낸 동료 승려들은 그가 인민일보를 즐겨 읽는 등 외부 세계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보도한 텔레그래프는 등신불을 제작할 때에는 일부러 방부 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몸이 미라가 되도록 기다린다고 전했다. 불교도들은 진정으로 도덕적으로 무결한 경지에 이르면 몸이 부패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푸허우가 주석하던 사찰 주지인 리렌은 "거즈와 금박으로 덮은 푸허우 등신불은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 놓인 채 신도들이 불공을 드리는 곳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4년 전 입적한 중국 고승 푸허우의 몸이 등신불로 재탄생했다. <사진출처=유튜브 갈무리> 2016.05.02 NO 바이라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불교에서는 도덕적으로 무결한 고승은 방부 처리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다고 믿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유튜브 갈무리> 2016.05.02 NO 바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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