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폭발 사고 계기 '안전' 목소리 높인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7 22: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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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폭발 사고 계기 '안전' 목소리 높인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톈진(天津)항 폭발사고를 계기로 전국 시설점검, 책임자 처벌, 감독체계 정비 등을 통해 '안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8일 각 지방당국에 민감 폭발물 제조 및 취급업체에 대해 보관 및 보안규정 준수 여부에 초점을 맞춰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점검 결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변칙적으로 폭발물을 취급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가동 중단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산업용 폭발물 제조공장에 대한 신규설립 허가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당국도 톈진 폭발사고와 관련된 공직자나 기업인들의 직무태만 및 권한남용 등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전국 화상회의를 통해 통해 화학물질, 폭발물, 폭죽 등 위험물을 다루는 기업체와 승강기, 광산, 대중교통, 항만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산업에 대한 일제 조사를 촉구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와 관련, "이번 사고를 철저히 조사해 누가 책임있는지 가려내야 한다"며 "희생자 유족들과 톈진 시민, 중국 국민, 그리고 역사에 답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도 이날 지침을 통해 톈진항 폭발사고로 여전히 중국의 안전생산 체계에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안전생산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감독체계를 정비할 것을 지시했다.

톈진항 폭발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114명이 숨지고 7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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