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톈진항 폭발사고 중국에 인도주의 지원 제안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형 폭발 사고를 당한 중국에 인도주의 지원을 제안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치코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 측에 전문을 보내 구조 대원 파견 등의 지원을 제안했다고 비상사태부 공보실이 밝혔다.
러시아는 이 밖에도 수송기 일류신(Il)-76과 소방용 항공기 베리예프(Be)-200 등의 장비 지원도 제안했다.
푸치코프 장관은 "중국 측과 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지원은 양국 간에 체결된 비상사태 조기 경보 및 수습 조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한 장비를 갖춘 러시아의 특수사고구조팀이 대기 상태에 있으며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밤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물류창고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약 5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년 들어 중국과 유례없는 밀월 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있는 러시아는 사고 직후 곧바로 중국에 지원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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