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중심 톈진항…폭발업체 연 100만t 위험물질처리(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3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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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화학물질 잔류 가능성에 추가 폭발 우려도

中 경제중심 톈진항…폭발업체 연 100만t 위험물질처리(종합)

위험 화학물질 잔류 가능성에 추가 폭발 우려도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텐진(天津)항에서 12일 밤 초대형 폭발사고를 일으킨 기업은 위험물질 전문 처리업체로 연간 소화물량만 1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폭발이 발생한 컨테이너 야적장을 관리하는 루이하이(瑞海)물류는 주로 위험 화학약품의 컨테이너 선적과 하적. 운송 등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파악됐다.

루이하이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주로 다루는 화학물질은 액화가스, 가연성 액체, 독극물, 부식약품 등 모두 7가지 종류다. 현재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폐쇄돼 있다.

텐진 해사국은 지난 2013년 야적장을 사용하는 5개 독극물 취급 회사들을 상대로 검사를 했으며 루이하이도 대상에 포함됐지만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텐진시는 이달초에도 위험 화학약품 취급구역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했지만 결국 미봉책에 그쳤다.

사고 현장에는 아직 위험 화학물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가 폭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톈진항이 속한 톈진시 빈하이신구(濱海新區)는 제조, 물류, 금융, 첨단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경제중심지다.

베이징(北京)에서 고속열차로 30분, 이후 톈진역에서 택시로 1시간가량 거리에있다. 이런 지리적 이점 탓에 중국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등을 포괄하는 환보하이(環渤海) 지역의 핵심 경제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총면적이 40㎢에 달하는 이곳에는 한국기업도 100여개 입주해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 화학, 금호타이어 등 한국상회에 가입한 회원만 27개에 달한다.

외국계 투자 기업수만 해도 세계 5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도요타자동차, 코카콜라, 에어버스 등 120개 기업을 포함해 4천500여개에 달한다. 유럽의 대표적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도 2006년 5월부터 이곳에서 A320 항공기 조립생산 을 하고 있다.

빈하이신구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2006년 4월 개혁시험구로 지정된뒤 중앙정부가 금융기업, 금융업무, 금융시장, 금융개방과 관련된 중요한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실험을 해 보는 '시험무대' 역할도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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