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뢰도발'·'대북심리전' 한반도 상황 우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2 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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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시기에 더욱 악화"…당국 반응은 아직 없어
△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북한을 규탄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형을 태우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中, '지뢰도발'·'대북심리전' 한반도 상황 우려

"민감한 시기에 더욱 악화"…당국 반응은 아직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북한의 '지뢰도발'과 이에 대한 한국의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중국 측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2일 신화통신, AFP 통신 등을 인용해 한국정부가 이번 지뢰도발에 대해 북한에 사과를 촉구하고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또 한국을 방문 중인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이 "목함지뢰 도발은 정전협정 위반으로 북한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이 휴전선에서 대북심리전 방송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부 외신을 인용, "엉망이 된 양측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한반도 평론가인 정하오(鄭浩)는 이날 홍콩 봉황망(鳳凰)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방부와 통일부 등이 이번 지뢰도발 사태에 대해 '상응하는 대응'을 거론하며 매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전수칙을 마련했기 때문에 최전선에 있는 군인들은 유사 사건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패전일(8월15일),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일(10월10일) 등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한반도는 현재 다시 한번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긴장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중국당국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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