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57% 한중미래 긍정평가…중일은 18% 불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7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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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관계 유지할 국가는 러시아"…환구시보 여론조사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인 57% 한중미래 긍정평가…중일은 18% 불과"

"가장 좋은 관계 유지할 국가는 러시아"…환구시보 여론조사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인 10명 중 6명 정도는 한중 관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사문제, 영유권 문제로 갈등하는 중일 관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10%대로 주변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7월22일∼8월1일 베이징(北京)을 포함해 전국 16개 주요도시에서 2천2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7일 공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북한, 한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5개 주변국 중 중국과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할 국가로 러시아(68.4%)를 꼽았다.

한중 관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56.8%로 집계됐다.

환구시보는 "(조사 참여자들이) 가장 나쁘게 본 것은 중일 관계로 18.4%만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심지어 29.9%의 응답자는 (과거보다) '비교적 크게 후퇴했다'는 답변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북중 관계 부분은 별도로 거론하지 않았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86.9%)이 "비교적 크다"고 답변했다.

그 중 29.3%는 "중국이 지구적 범위에서 영향력 있는 초강대국"이라고 응답했고, 23.4%는 '아시아 지역의 초강대국'이라고 답변했다.

이 신문은 "정치문제와 관련해 86.1%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는 (6년 간의) 역대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응답자 62.1%는 5년 안에 중국이 영토·주권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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