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증시에 168조원 퍼부었다…추가 개입 여력 충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7 1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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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증시에 168조원 퍼부었다…추가 개입 여력 충분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주가 폭락 이후 증시에 투입한 자금이 1천440억달러(168조원)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는 증시 개입을 위해 마련된 3천220억달러(376조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추가 개입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가 주가 부양 노력을 철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0%나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천지에류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장 개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투입한 만큼 아직 방향을 선회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특히 지금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국내 언론 보도를 종합해 중국증권금융공사(CSFC)가 쓸 수 있는 자금이 3천220억달러(2조위안)이라고 추정했다.

증권금융공사는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는 통로다.

총 자금여력은 지난 7월초 발행한 800억위안 규모의 채권과 대형 시중은행으로부터의 대출 1조3천억위안, 자지자본 2천억위안 등을 모두 합한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집계했다.

또 지금까지 증시에 투입한 자금은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에 빌려준 자금과 주식 직접 매수, 뮤추얼펀드 투자금을 언론보도를 통해 추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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