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도쿄서 종전 70년 기념전시회…아베, 축하화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2 1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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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위한 포석' 관측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두 정상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중 양자회담을 했다.(AP=연합뉴스DB)

中-日, 도쿄서 종전 70년 기념전시회…아베, 축하화환

'정상회담 위한 포석' 관측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이 최근 도쿄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는 행복-중국 명인회화전'을 개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일본언론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일중우호문화교류촉진일본위원회, 상하이(上海)시국제문화전파협회 주최로 지난달 29일 도쿄 헌정기념당에서 열린 이번 회화전에는 중국 예술가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 45점이 전시됐다.

특히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총무회장,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등 일본의 정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축하화환을 보냈다.

중국 측 대표인사로 참석한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양국은 작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둔(일의대수·一衣帶水) 사이"로 "2천여 년의 교류 역사가 있다"며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신문망은 이번 행사가 "(양국이 함께 개최한) 첫 종전 70주년 기념활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열린 이번 행사가 양국의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징검다리 놓기'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양국은 최근 영유권 갈등, 역사 문제 등을 놓고 으르렁대면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이벤트가 될 '전후 70주년 열병식'(9월3일)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협력'을 전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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