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정 민경찬 화백 회고전 베이징서 열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한국화가 매정(梅亭) 민경찬(閔庚燦) 화백 80 회고전이 2∼5일 중국 베이징의 염황(炎黃)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미술협회. 저장성 미술협회, 중국미술학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의 자연을 소재로 한 동양화 및 문인화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민 화백은 1935년 인천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 직후 10세의 나이로 미 해군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기구한 운명을 딛고 화가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민 화백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그림활동을 하다 1983년에 영구 귀국했으며 2010년도에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10대 작가에 선정돼 그의 작품이 텐안먼에 전시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풍경산수화는 대륙의 산수풍경과 한국 소나무의 기백을 사실적인 묘사로 잘 조화시켰으며 문인산수화는 수묵의 효과를 활용, 화선지에 먹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발묵과 여백의 처리로 한국적인 정감을 잘 연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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