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정부 부양의지에 낙폭 축소…1.68% 하락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검은 월요일'을 맞았던 중국 증시가 28일 정부 당국이 부양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하락폭을 줄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2.56포인트(1.68%) 떨어진 3,663.0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4.09% 떨어진 3,573.14로 출발해 등락을 이어나가다 오후장부터 계속 하락폭을 줄여나가며 3,600선을 회복했다. 진폭이 6.04%에 이르는 '널뛰기' 장세였다.
선전 성분지수도 176.27 포인트(1.41%) 하락한 12,316.78로 마감됐다.
두 증시에서 거래되는 1천800여개 종목 가운데 하한가(10%)를 기록한 종목도 300개 정도에 그쳤다.
전날 증시급락으로 불안감이 확산하던 과정에 중국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으며 부양의지를 보인 것이 낙폭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에 따른 증시안정자금 회수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한편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 채권(RP) 거래를 통해 500억 위안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해 신뢰도 하락, 시장 왜곡 등의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또다시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추가 부양조치를 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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