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멍구, 메뚜기 '공습'에 초지 황폐화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메뚜기 떼가 극성을 부리면서 초지가 황폐화되고 있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여름 네이멍구 지역이 고온에 강우량이 부족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현재 자치구내 2천만묘(畝·중국 토지면적 단위:약 666.7㎡)의 초지에서 메뚜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당국의 측정 결과 1㎡에 메뚜기 서식이 평균 22마리, 가장 많은 지역은 40마리까지 발견되고 있다.
네이멍구 기상국은 고온건조한 날씨로 메뚜기 번식과 성장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대량의 메뚜기가 초지를 먹어치우면서 지역의 목축업에 심각한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중국의 최대 목축업 지역으로 천연 초지가 13억2천만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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