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채권시장 개방확대…외국 중앙은행·펀드 투자한도 폐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5 16: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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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권시장 개방확대…외국 중앙은행·펀드 투자한도 폐기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 금융기관의 채권 투자를 제한한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위안화 국제화 작업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외국 금융기관과 펀드 등이 6조1천억 달러(약 6천972조원) 규모의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무제한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그동안 중국 채권시장에서 거래하려면 금융당국에 신청해 인민은행으로부터 투자한도를 배정받아야 했다.

투자 한도가 폐지되면서 앞으로는 인민은행에 투자 등록만 하면 채권 거래를 할 수 있다.

외국 금융기관 등은 중국의 은행 간 채권과 더불어 선물, 파생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민은행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은행 간 채권시장에서 하루 거래량이 3천565억달러(약 407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 은행 사이에 형성된 채권시장의 외국 기관 거래량은 2%에 불과했다.

중국의 한 관리는 채권시장의 규제 완화가 지난주 증시 대란으로 불거진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민생(民生)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 개방 조치가 IMF의 위안화 SDR 바스켓 편입 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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