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9월 방미 기간 정변 기도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3 09: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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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9월 방미 기간 정변 기도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9월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 시 주석을 권좌에서 축출하는 정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과 리펑(李鵬) 전 총리는 이 기간 정치국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연합으로 정변을 일으켜 시주석을 권력에서 끌어내리고 새 후계자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3일 보도했다.

상하이(上海)에서 요양중인 장 전 주석의 측근 소식통은 시 주석이 집권이후 반(反)부패 개혁과 사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당 원로와 기득권 층의 반발이 거세다면서 장쩌민-리펑 연합세력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고보쉰은 전했다.

장 전 주석과 리 전 총리는 당초 시 주석 정권의 정치에 개입할 생각이 없었으나 자신들의 자녀에 대한 부패 등 추악한 소문이 그치지 않자 사정 칼날이 자신들의 일가족을 향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시 주석 제거'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시 주석 정권 출범후 리펑 전 총리의 아들·딸인 리샤오펑(李小鵬) 산시(山西)성장, 리샤오린(李小琳) 대당(大唐)집단공사 부총경리(부사장)의 부패·낙마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장 전 주석의 큰아들 장멘헝(江綿恒) 상하이(上海) 과학기술대 총장도 지난 1월 중국과학원 상하이분원 원장직에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를 두고 베이징 정가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주도하는 '사정 한파'로 인해 그에게도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전 주석과 리펑 전 총리는 당 중앙판공청이 설치한 유선 전화 대신 타인 명의의 대포폰을 사용해 시 주석이 권력 투쟁에만 매몰돼 정치는 내란 조짐이 보이고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며 '거사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거사는 오는 9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석 등은 이 기간 정치국 회의와 중앙군사위 회의를 소집해 시 주석을 하야시키고 새 지도자를 옹립한다는 것이다.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의 확실한 지지자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 명뿐이고, 중앙군사위에서도 웨펑(魏風) 위원 한명을 제외하고 판창룽(范長龍)·쉬치량(許其亮) 부주석 등이 거사를 따를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시 주석은 중국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태국의 탁신 전 총리 처럼 해외를 떠돌게 된다는 시나리오이다.

새 후계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유력하지만 다른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차세대 지도자들도 다크 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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