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중국 증시 신뢰할 수 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0 15: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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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증시 패닉을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 대책을 동원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보다 5.8% 급등한 3,709.33으로 마감하는 등 상하이와 선전의 두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국의 시장 예측과 대응 능력, 경제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 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대책의 효과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이날 베이징의 한 증권사에서 투자자가 시세 전광판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모습. marshal@yna.co.kr

피델리티 "중국 증시 신뢰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피델리티 중국지역펀드(China Region Fund)가 골드만삭스 그룹에 이어 중국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피델리티 홍콩의 로버트 바오 펀드 매니저는 10일 블룸버그통신과 통화에서 "중국 증시의 펀더멘털(기초 여건) 만큼은 아주 신뢰할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크더라도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전 세계에서 2조 달러(약 2천257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바오는 지난 4주간 대폭락 장세가 이어지면서 8일 현재 시가 총액 중 약 4조달러(한국 돈 4천650조원)가 날아갔지만 상장기업들의 수익과 경제 성장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낙관했다.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 부양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어 증시 폭락의 여파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9일 뉴욕증시 상황도 중국증시의 최악 시나리오가 종료된 것으로 투자가들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내 최대 상장지수펀드(ETF)로 중국 A증시의 500개 소형주들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도이치 엑스 트래커스 하비스트 CSI 500 차이나A 셰어스 스몰캡 ETF(Deutsche X-trackers Harvest CSI 500 China-A Shares Small Cap ETF·ASHS)는 이날 주가가 기록적으로 20%나 상승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8일 상장기업 대주주 등의 증자를 허용하고 6개월내 지분을 처분한 대주주 등 회사 임원들이 6개월내 지분을 팔지 못하게 하는 내용 등 6개항의 증시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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