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거래정지 상장사, 급등장에도 거래재개 '머뭇'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9일 급등세를 보였지만 거래정지 중인 상장사들이 거래를 재개하는데 머뭇거리고 있다.
10일 중국 포털 신랑(新浪)망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천<土+川>) 증권거래소에는 증시폭락 이후 장이 급등한 9일 저녁 16개 상장사가 거래정지를 신청했고, 36개사가 거래재개를 신청했다.
두 증시에 상장된 2천800개사 가운데 9일 하루 1천444개사가 폭락장 도피용으로 거래를 정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10일에도 1천424개사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51.2%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증시 하락하던 기간에 하루 300개가량의 상장사가 거래정지 공고를 냈던 것에 비해 전날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9일 저녁 거래정지 공고를 낸 기업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하지만 거래재개 공고를 낸 기업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전날 급등세에도 아직 기업들이 증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거래를 재개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76% 오른 3,709.33으로 장을 마치며 3천700선을 회복했다. 모두 1천300개사가 상한가를 기록한 채 지난 6일 이후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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