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 아시아증시 패닉 장세…유럽은 반등세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8일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증시가 6% 가까이 밀리면서 일본증시가 3% 넘게 떨어졌고, 홍콩증시도 6% 급락했다.
전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그러나 중국 증시 폭락에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8% 떨어진 2,016.2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6.50원 상승한 1,136.70원에 마감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3.14% 하락한 19,737.64에 마쳐 작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는 1.71% 떨어진 5,468.60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2.96% 떨어졌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5.84% 낮아졌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5.90% 급락한 3,507.1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최근 한 달 새 30% 밀렸고, 지난달 12일 연고점을 찍기까지 12개월 동안 150% 넘게 올랐다.
중국 증권당국이 증시의 패닉을 진정시키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음에도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심은 잦아들지 않았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 전체 상장 종목 2천800여개 중 절반인 1,400개 이상의 종목이 거래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홍콩 소재 자산운용사인 RS 인베스트의 토니 추 매니저는 "완전히 패닉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것을 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5시22분 현재 독일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0.39% 올랐고, 프랑스의 CAC40지수도 0.72% 높아졌다.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지수는 각각 1.62%, 0.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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