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불법입국 위구르인들 터키로 보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8 10:37:16
  • -
  • +
  • 인쇄
△ 터키인들이 지난 4일 이스탄불에서 중국에 위구르족 탄압 중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태국, 불법입국 위구르인들 터키로 보내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은 자국에 불법 입국한 위구르인들 일부를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터키로 보냈다.

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 태국에 불법 입국한 위구르인 200여 명 중 일부를 터키로 보냈다고 밝혔다.

태국이 터키로 보낸 위구르인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로, 태국 정부는 이들을 몇 차례에 나눠 터키로 출국시켰다.

태국 당국자는 터키로 보낸 위구르인들의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남성들은 대부분 이민국 수용소에 아직 억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남부 송클라주에서는 지난해 3월 국제 밀입국 조직의 주선으로 불법 입국한 위구르인들 220여 명이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터키 출신이라며 터키로 보내줄 것을 주장했으나 중국은 이들이 자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출신이라며 자국으로 송환시킬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은 위구르족 여성과 어린이 173명이 태국 남부에 1년 이상 억류돼 있다 최근 터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위구르족은 고대 터키에서 신장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언어, 종교적으로 가까운 터키를 정치적 망명지로 선호하고 있다. 터키에는 약 3만 명의 망명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내 위구르족은 분리, 독립을 원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위구르족들을 강압통치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위구르족들의 테러, 위구르족과 한족의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