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달 2일 유럽순방 도중 프랑스를 찾은 리커창 중국 총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
<그리스 위기> 중국 "그리스, 유로존 잔류하기를…"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은 그리스가 국민투표에서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그리스가 계속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아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계속해서 유럽 일체화 과정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또 "현재 (그리스) 채무 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우리는 그리스와 국제 채권자들의 관련 협상이 조속히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비록 그리스 국민이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제안을 거부하는 쪽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양측이 반드시 추가 협상을 통해 협상의 거리를좁혀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중국은 채무 문제와 관련해 그리스와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근 유럽을 순방하며 중국의 정책을 수차례 소개했다. 우리는 양자 측면에서 그리스와 각 영역에서 성실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중국은 근년 들어 피레우스항을 공동 개발하는 등 그리스와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어 일각에서는 위기에 빠진 그리스의 '구원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