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들 "2분기 성장률 7% 하회…하반기 반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6 10:37:44
  • -
  • +
  • 인쇄

中전문가들 "2분기 성장률 7% 하회…하반기 반등"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7%를 밑돌 것이나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천웨이둥(陳衛東) 상무부소장은 "2분기에 들어서 투자, 소비, 수출 등 3대 수요와 공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했다"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8%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 부소장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내놓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승인, 기준금리·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세금 감면 등 일련의 안정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아직 제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보쿤(牛播坤) 화창(華創)증권 거시전략팀장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들로 인해 2분기 경제 상황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 미약하고 6월 들어서는 더 위축됐다"며 2분기 예상 GDP 증가율을 6.9%로 제시했다.

베이징(北京)대학 경제연구소 쑤젠(蘇劍) 부소장도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이 7.0%로 떨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성장 둔화세가 이어진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마저 1%대에 머물고 있어 전반적인 유효 수요가 부족하다"며 "경제 하강 압력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체로 2분기 성장률이 올해 연간 성장목표인 7%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경제분석가는 "최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연속 3개월 약한 확장세를 보인데다 전력 사용량과 중장기 신용대출이 증가하고 원재료 가격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며 "하반기 경제가 반등세를 보여 연간 성장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징퉁(周景동<丹+터럭삼>) 중국은행 거시경제·정책팀장도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유동성이 풀리면서 3분기부터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며 3분기 GDP 증가율이 2분기에 비해 다소 높은 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7.4%, 2분기 7.5%, 3분기 7.3%, 4분기 7.3% 등으로 연간 7.4%를 기록해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더 낮아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