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내 중앙선전부장 교체…선전 공작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30 09: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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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내 중앙선전부장 교체…선전 공작 강화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연내에 선전·사상을 총괄하는 당 중앙선전부장을 교체하고 친정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중앙선전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 중앙선전부장을 경질할 것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29일 보도했다.

류 부장의 후임으로는 시 주석의 측근인 황쿤밍(黃坤明) 선전부 상무부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푸젠성에서 근무할 당시 부하직원이었던 황 상무부부장은 항저우(杭州)시 서기로 있다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상무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중앙선전부장 교체는 여름철 휴가를 겸해 정책을 논의하는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논의된 후 오는 10월 개최되는 당 제18기 5중전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 주석은 집권이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반(反)부패 개혁이 민중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국내 엘리트 계층과 외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중앙선전부의 실책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전부 지도부가 시 주석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때로는 고의로 그의 사상을 왜곡·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선전 당국은 시주석 정권 출범이후 좌익에 치우쳐 개량파 관점까지 극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시 주석이 그 누명을 뒤집어 썼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지난 3월 시 주석이 지난 3월 엘리트층의 지지를 회복하고 통제불능에 빠진 이데올르기 통제권을 다시 장악하기위해 선전부문에 대한 숙정에 착수할 것이란 시사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말 중국 당국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당ㆍ정의 선전 부문에 대한 사정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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