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일본은 진정으로 중국의 굴기 수용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8 12: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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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장 "일본은 진정으로 중국의 굴기 수용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향후 중일 관계는 일본이 진심으로 중국의 발전과 굴기(堀起·우뚝 일어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에 달려있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밝혔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대일정책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중국의 가까운 이웃이며 중국은 양국의 평화로운 공존과 협력을 희망해왔고 이러한 대외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일 관계는 근본적으로 일본이 중국의 새로운 발전과 굴기를 진심으로 수용하고 환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의 발전이 이미 일본에 중요한 이익을 주고 있지만 내심 일본은 이를 받아들일 충분한 준비가 돼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올해 세계 반(反)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일본은 다시 역사문제를 어떻게 타당하게 처리할지 하는 문제에 직면해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했는지 경험을 거울로 삼고 내부에서 점증하는 정의와 평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문제에서 일본이 앞으로도 피고석에 계속 앉아 있을지 아니면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본 국가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나갈지 중대한 기로에 섰다면서 일본 지도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주권과 권익을 잠식하고 침해하는 일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역사적으로 남중국해의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제도)를 관할해 왔고 2차대전 종전 시 일본에 침략당한 난사군도를 전쟁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일본으로부터 수복했으며 이는 미국도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중국이 확고부동한 신념과 능력에 따라 정리와 법리에 맞게 중국의 정당한 권리를 계속 행사할 것이라면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협력을 통해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주변국에 국제법에 합당한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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