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율검사위, 반부패 신고 90초당 1건 접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1 1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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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율검사위, 반부패 신고 90초당 1건 접수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휴대전화를 통해 반부패 신고를 받기 시작하면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중국 시정신문(時政新聞)에 따르면 중국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휴대전화에 '이젠퉁'(一鍵通. 한번 클릭으로 통한다)을 운용하고 있다.

'이젠퉁'은 기율검사위 휴대전화 웹사이트에 특별히 신설된 '사풍'(四風:관료·형식·향락주의·사치풍조) 척결을 위한 신고 통로다.

휴대전화를 통해 신고를 받기 시작하면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기율검사위 당풍정풍(黨風政風)감독실의 신고접수는 이전에는 하루 평균 250∼300건 정도였으나 현재는 1천33건에 이른다. 이중 휴대전화를 통한 신고접수는 691건으로 전체의 66.9%를 차지한다.

당풍정풍감독실의 한 관계자는 "많을 때는 1분에 3건을 접수하기도 하며 평균적으로 90초당 1건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율검사위는 휴대전화 웹사이트에 통지를 통해 신고자들이 내용을 거를 수 있고 처리에서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고접수 대상을 세분화했다.

기율검사위는 신고접수 대상을 공금을 유용해 음식을 먹거나 국내외 여행, 공무용 차량 무단사용, 강당, 호텔이나 초대소 등 운용에서의 규정 위반, 선물, 사례금 주고받기, 과도한 혼례와 장례, 규정을 위반한 보조금 혹은 복지, 과도한 접대, 공금을 이용한 오락, 체육활동, 사교크럽 출입 등 11개항으로 세분화했다.

기율검사위의 휴대전화 신고 운용은 반부패 사정을 고위급에서 저변으로 확대하는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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