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침몰사고 장례 마무리 단계…실종자는 1명만 남아
사고현장 찾은 유족들도 장례 마치고 속속 귀가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양쯔(揚子)강 침몰사고 사망자 시신을 거의 모두 찾아내 장례절차가 마무리 단계를 맞고 있다.
13일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공안청은 전날까지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DNA 대조를 거쳐 침몰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에 승선했다가 사망한 44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신원 확인 후 유족의 동의 아래 희생자 시신을 화장하는 방식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1명만 남았다. 전체 승객 456명 가운데 14명은 생환했다.
사고 발생지인 후베이성 젠리(監利)현을 찾은 희생자 가족 2천200여 명도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차례로 귀가하고 있다.
가족들은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충칭(重慶), 안후이(安徽), 푸젠(福建), 저장(浙江), 산둥(山東), 산시(陝西) 등 9개 지역에서 사고현장으로 달려왔다.
침몰선은 물살이 급한 사고지점에서 10㎞가량 떨어진 안전수역으로 옮겨졌으며 전문가들이 승선해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사고발생 직후 직속기관인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양둥량(楊棟梁) 국장을 단장으로 한 침몰사고조사단을 구성해 기상여건, 선박 건조와 개조, 선박 운항 적정성 등을 조사해 사고원인을 밝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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