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중국 인민은행, 디플레이션 타개 실패 사실상 인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2 0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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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쥔 수석 이코노미스트, 비공식 전제로 CPI 전망치 하향
"채무 상환·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발 디플레 부담 가중"


FT "중국 인민은행, 디플레이션 타개 실패 사실상 인정"

마쥔 수석 이코노미스트, 비공식 전제로 CPI 전망치 하향

"채무 상환·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발 디플레 부담 가중"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대폭 낮춰 인민은행의 디플레이션 방지 정책이 실패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FT는 도이체방크에서 근무하다 인민은행으로 옮긴 마쥔(馬駿)이 올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4%로 전망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한 2.2%에서 크게 낮춰진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마는 이같이 내다보면서, 이것이 인민은행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율 환산 1.2%로, 전월의 1.5%보다 떨어지면서 중국 당국의 공식 목표치인 3% 내외를 크게 밑돌았다.

생산자물가도 이미 3년 이상 디플레이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타개 실패는 기업과 지방 정부의 과다한 채무 상환 부담을 가중한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FT는 경고했다.

또한 낮은 물가에 이미 짓눌려 있는 세계 경제에 중국발(發) 디플레이션 부담까지 추가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맥킨지 분석에 의하면 중국의 비금융 채무는 지난해 중반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17%에 달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마쥔 수석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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