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식 국립공원 시스템 도입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9 1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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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식 국립공원 시스템 도입 추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식의 체계적인 국립공원 운영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8일(현지시간)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정책과 대형 국책사업을 총괄하는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8일 미국 시카고대 폴슨 연구소와 협정을 맺고 앞으로 3년간 중국에서 국립공원 시스템 마련과 관련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역, 삼림지역 등을 중앙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NDRC가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면 폴슨 연구소에서 연구조사와 기술적 지원 등을 제공하게 된다..

NDRC는 2017년까지 베이징(北京),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저장(浙江), 푸젠(福建),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윈난(雲南), 칭하이(靑海) 등 9곳에서 국립공원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성과에 따라 추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 국립공원이 지정되는 것은 아니며 기존에 있던 각종 보호구역의 운영체계 개선에 중점을 두게 된다고 NDRC는 덧붙였다.

중국에는 국토 전체 면적의 18%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은 일괄적인 국립공원 시스템은 확립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국가공원' 이름이 들어간 명승지라도 주관기관이 달라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일부 보호구역의 경우 예산 부족에 따른 관리 미비와 환경 훼손 등 우려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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