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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정상회의 모습 (연합뉴스 DB). |
키르기스, 러시아 주도 '유라시아경제연합' 가입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에 최종 가입했다.
아키프레스 등 현지언론은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이 21일 EEU 가입협정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서명 직후 "유라시아 지역에서 노동력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만큼 키르기스 국민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에서 좀 더 나은 조건 속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러시아도 성명을 내고 키르기스의 EEU 가입을 반겼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키르기스의 EEU 가입을 환영한다. 통합과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회원국들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맞서 이끄는 E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이 지난해 창설조약을 체결했다. 이후 EEU는 약 1억 8천만 명의 단일 소비 및 노동시장을 갖추고 올해 1월 본격 출범했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8일 각각이 추진하던 경제협력체인 EEU와 '실크로드경제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해 유라시아 지역에 거대 단일경제권의 출현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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