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로 정치인 잇단 공개행보 눈길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최고위 원로 정치인들의 잇단 공개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칭린(賈慶林)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일주일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있는 국가박물관을 둘러봤다는 소식을 뒤늦게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14일 자칭린 전 정협 주석이 지난 6일 국가박물관을 방문, 고대서예작품과 중국 유명작가의 서예와 그림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뤼장선(呂章申) 국가박물관장과 황전춘(黃振春) 박물관당위원회 서기, 판디안 (范迪安) 중앙미술학원원장이 자칭린 전 정협주석을 수행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는 지난 6∼7일 허베이성 청더(承德)시의 한 중학교에서 날씨와 기후 등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쓰촨(四川) 대지진 7주년을 앞두고 주요 피해지역인 쓰촨성 �양(綿陽)시 베이촨(北川)현에 들러 지진 피해 복구 상황을 둘러봤다.
중국 원로정치인들이 일제히 공개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큰 호랑이(부패 고위관료) 사냥'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홍콩의 한 매체는 최근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등 원로들의 저지로 시 주석의 '큰 호랑이'(부패 고위관료) 사냥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앞으로 반(反)부패 사정이 '여우'나 '작은 새우'를 잡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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