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프리카 항공업계 끌어올리나
아프리카 항공업계 "中 '일대일로'로 관광·투자증대 기대"
(두바이 신화=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힘입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와 함께 항공, 관광업종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현지 관리들이 기대하고 있다.
티파 아쿠 아티보르 가나 교통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최근 개막된 2015년도 아프리카 항공사 경영자 총회(Aviation Africa 2015 Summit) 참석 중 인터뷰를 갖고 중국이 일대일로 외에도 개발 여지가 많은 아프리카 항공시장에도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티보르 장관은 아프리카가 인구면에서 세계 12분의 1이지만 글로벌 항공시장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며 가나가 일대일로 사업 등 아시아를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 연결하려는 구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항공사장을 지낸 지르마 웨커 르완다 항공 회장은 중국인들의 대거 아프리카 방문 등에 힘입어 아프리카 항공사들과 항공사들의 가격 경쟁력 상실 위기를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부품이나 기본재들이 기타 지역의 시장가보다 30% 저렴한 것을 들어 에티오피아 제조업체들에게 중요한 원자재 시장 역할을 해준다고 치켜세웠다.
국영 두바이 항공의 폴 그리피스 사장은 현지에 아프리카 항공사 13개사가 취항, 20개국 29개 도시로 운항하고 있는 점을 들어 두바이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아프리카와 세계를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사장에 따르면 두바이와 아프리카를 오가는 항공승객은 현재 650만명에 달한다. 이는 2009년의 400만명을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짐바브웨 항공국의 타완다 구샤 국장도 자국이 중국투자를 환영하며 일대일로를 통해 항공부문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의 고위 간부인 쉬 보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56인승 소형 여객기인 시앤(Xian) MA-60이나 19인승용 하얼빈 Y-12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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