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도로위 '분노폭발'에 엄중 대응 선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0 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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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도로위 '분노폭발'에 엄중 대응 선포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공안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도로상에서 '분노폭발' 행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2013년 8만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도로상에서 분통을 터뜨리는 공로폭로증(公路暴怒症)에서 비롯됐다며 이로 인한 사고건수는 지난해 2.4% 늘었고 올들어서 1-4월에는 다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입체교차로 육교 밑 도로에서 한 남자가 여성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낸 뒤 주먹과 발로 여성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남자는 여성 운전자가 급작스레 차선을 바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했고 뒷좌석에 앉아있던 한살배기 아기가 놀랐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후 중국사회과학원이 긴급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급한 차선변경, 무리한 추월 등 공격적 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안은 도로상의 폭로증 사례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고 이런 행위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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