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경장관 "녹색성장 위해 매년 환경투자 17조원 늘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30 1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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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환경장관회의서 3국 환경협력 강조


中환경장관 "녹색성장 위해 매년 환경투자 17조원 늘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서 3국 환경협력 강조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천지닝(陳吉寧)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은 30일 "중국이 '녹색 성장'을 위해 해마다 환경투자에 1천억 위안(17조원)가량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천 부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이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시대를 맞아 녹색 성장을 중시하는 환경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를 국가의 기본 정책으로 확정하고 경제발전과 환경간의 갈등을 풀기위해 노력해 왔다"며 "자연환경에 순응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성장해야 하고 생태문명적인 발전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환경보호법 강화 시행, 수질오염 관리 행동계획 발표, 환경보호사업과 녹색소비 촉진, 생물다양성 보호 등 주요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처벌의 상한선을 없애는 등 새로운 환경보호법을 시행해 '강력한 법을 통한 환경보호'에 나섰다.

칭화(淸華)대 총장을 지내다가 지난 2월 환경행정 수장으로 취임한 천 부장은 "중국의 그동안 환경관련 법 집행은 지나치게 느슨하고 관대해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가 돼 버렸다"며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달 '녹색GDP(국내총생산)'와 관련한 전문회의를 열고 환경 부담 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녹색GDP 연구를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요인을 감안해 GDP를 산출하는 등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의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정보의 원활한 제공, 조류 경보제 확대, 화학물질 안전관리, 자원순환사업 강화, 생태계 건강성 회복 등을 주요 환경정책으로 소개했다.

모치즈키 요시오(望月義夫) 일본 환경성 대신은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고통스런 경험에 기초해 재난 경감과 재난관련 원활한 폐기물 처리, 저탄소·자원순환 사회 건설, 생물다양성 보호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일본의 환경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이들 3국 환경장관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지역과 글로벌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한 뒤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번 회의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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