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로거 100명 '한중 우호·소통 메신저' 위촉
주중대사관 '한중우호수호천사단' 2기 발대식 개최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양국 인적 교류의 폭을 넓히는 좋은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29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중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제2기 한중 우호 수호천사단 발대식'에서 장이우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는 천사단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한중우호 수호천사단'은 친한파 중국인들이 한국문화를 배우면서 양국의 교류와 소통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한국대사관이 지난해 2월 발족한 공공외교 강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족한 제2기 천사단은 베이징뿐 아니라 산둥(山東)성, 하얼빈(哈爾濱), 장쑤(江蘇)성, 후난(湖南)성 등 중국 각지에서 사는 중국인 블로거 10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중에는 장 교수를 비롯해 카이 레이 홍콩 문회보(文匯報) 기자 등 쟁쟁한 중국의 파워 블로거도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 부임한 김장수 신임 주중 대사는 축사에서 "오늘 임명된 한중 우호 수호 천사단은 중국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중 우호 확산을 촉진하는 민간사절"이라며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든든한 교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관련 퀴즈대회, 한국 대학생의 K-팝 동아리 공연, 김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제1기 천사단은 수감자 자녀 보호시설인 베이징 교외의 태양촌 봉사활동, 농민공 돕기 봉사활동 등을 전개한 바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