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무대' 북중정상회담 가능성에 부정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3 19: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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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은 양측의 편리한 시기를 봐야"

중국, '러시아 무대' 북중정상회담 가능성에 부정적

"정상회담은 양측의 편리한 시기를 봐야"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이 내달 9일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러시아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다소 부정적인 속내를 비쳤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이 내달 9일 러시아를 방문하는데 북중 지도자가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조(중북)는 우호적인 이웃이며 우리는 중조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은 양측의 편리한 시기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의 이런 답변은 북중 간에 정상회담이 필요하고 양측 간에 '물밑작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실현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지난달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중북 관계는 기초가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특정 시기와 개별적인 일에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되며 받을 수도 없다"면서 "정상회담은 양측의 편리한 시기를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훙 대변인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의 핵무기가 내년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구체적인 상황은 알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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