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주도 상하이협력기구 키르기스서 합동훈련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지역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이 21일(현지시간)부터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SCO 합동군사훈련은 키르기스스탄 북부 도시 토크목의 군사기지에서 나흘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러시아 중부군관구 공보실은 "러시아, 중국,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특수부대원들이 키르기스 샴시 계곡에서 가상 무장 세력을 고립시켜 섬멸하는 훈련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 병력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SCO는 2개국 외에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회원이며 이란, 파키스탄,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은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SCO 회원국들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대(對)테러 명목의 합동훈련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해 훈련은 8월 말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주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약 7천명의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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