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크로드 로드맵에 남태평양도 포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4 1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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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일대일로 노선도 공개
△ 중국, 실크로드 로드맵에 남태평양도 포함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청사진에 이전에 없던 남선(南線)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남선은 중국 남해(남중국해)에서 남태평양을 잇는 새로운 해상실크로드다. 사진에 붉은 색 계통의 선은 육상 실크로드, 파란색 계통은 해상 실크로드을 의미한다. 2015.4.14 << CCTV 영상캡처 >> jbt@yna.co.kr

중국, 실크로드 로드맵에 남태평양도 포함

CCTV, 일대일로 노선도 공개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청사진에 이전에 없던 남태평양을 포함시켜 배경이 주목된다.

관영 중국중앙(CC)TV의 메인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는 13일 '일대일로 공동번영'이라는 특집프로를 통해 일대일로 발전 청사진을 내보였다.

청사진에는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의 남선(南線)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남선은 중국 남해(남중국해)에서 남태평양을 잇는 새로운 해상실크로드다. 남선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해상실크로드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운 구상으로 보여진다.

중국이 추진하는 남선은 필리핀, 베트남 등과의 해상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경유하는 새로운 노선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신원롄보는 새로운 청사진에 포함된 남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푸젠(福建)성이 해상실크로드의 핵심구(區)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는 육상의 실크로드와 해상의 실크로드를 양대 축으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대륙과 주변 해역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9천자 문건을 보면 육상실크로드 경제지대를 의미하는 '일대'는 3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중국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을 잇는 노선과 중국에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를 거쳐 페르시아만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노선,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인도양에 이르는 노선 등 3개 노선이다.

해상실크로드를 의미하는 '일로'는 중국 연해항구에서 남해를 거쳐 인도양, 유럽으로 연결되는 노선과 중구 연해항구에서 남해를 거쳐 남태평양에 이르는 노선 등 2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학술위원회 비서장 청궈창(程國强)은 일대일로가 선진 경제권인 유럽과 경제활력이 넘치는 동아시아 경제권을 축으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남아시아와 동남아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이를 아프리카까지 확산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 실현을 위한 실크로드 기금으로 이미 400억달러를 출연했다. 중국은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1천억달러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미 50개국이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경제사 사장 장쥔(張軍)은 2020년에 이르기전 아시아의 인프라 투자자금 부족규모는 7천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실로크로드 기금이 됐던 AIIB가 됐던 목적은 일대일로 건설의 자금난을 해결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6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일대일로의 뜻에 동의했다면서 이 지역의 국가의 인구는 44억명, 경제총량은 21조달러로 세계 전체에서 각각 63%, 2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가 세계에서 가장 긴 경제회랑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일대일로 선로에 있는 국가와 무역규모는 1조1천200억달러로 중국의 무역규모 총량의 4분의1이다. 중국은 이 규모가 10년내 두배로 늘어 2조5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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