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국 잠수함 8척 구매 추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이 중국으로부터 잠수함 8척을 구매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가안보위원회(NSC)는 해군의 이 같은 구매 계획을 승인했으며 하원 국방위원회에도 보고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는 구매 대상 잠수함이 중국이 개발한 위안(元)급 41형 디젤 잠수함이며 총 구매 가액이 40억∼50억 달러(4조3천750억∼5조4천6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대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중국의 대(對) 파키스탄 무기 수출 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파키스탄은 군사 공업 및 무역 분야에서 정상적 협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협력은 국제적·지역적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등의 중국 군수품 수출 원칙과 국제조약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프랑스 등에서 구매한 잠수함 8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은 13척의 디젤 잠수함과 1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운용하는 이웃 인도와 전력 차를 극복하고자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잠수함 구매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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