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美재무장관 "기술경쟁 막는 시도에 우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30 1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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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 부총리와 회담…AIIB 문제도 논의했을 듯

방중 美재무장관 "기술경쟁 막는 시도에 우려"

왕양 부총리와 회담…AIIB 문제도 논의했을 듯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30일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와 만나 기업들의 기술경쟁을 가로막는 정책과 환율통제 정책 등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루 장관은 왕 부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강제된 기술이전과 최근의 금융분야를 포함한 (각 영역에서의) 기술경쟁을 막는 시도들에 대해 우리는 이미 우려를 분명하게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들어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정보기술(IT) 품목 등 핵심산업영역에서 외국상품의 진입을 배제한 채 국산으로 대체하려는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 장관은 또 "중국이 시장결정 환율(체제)로 더 나아가고 더욱 투명한 환율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더욱 큰 책임을 떠맡게 될 중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루 장관은 비록 모두발언에서 최근 뜨거운 이슈가 등장한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왕 부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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