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비행기 5년내 1만대 필요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향후 5년내 경비행기 수요가 1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3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항공기 관련 제품생산과 공항건설을 맡고 있는 중국 국영 중항국제(中航國際)의 집행부총재 판린우(潘臨武)는 "꿈이 아니고 정확히 시장을 계산한 전망치"라면서 "경비행기는 자가용과 같은 것이어서 15년전만 해도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한대 이상 자가용을 소유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경비행기는 중국에서 주로 비행교육학원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단거리여행시장에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그는 말했다.
경비행기는 산악이나 호수지형에 활용이 가능하다. 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대형 제트비행기가 승객들을 주요 도시 허브 공항에 내려놓으면 경비행기가 부근 목적지로 실어나르는 것이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고 말했다.
중항국제는 이 분야에서 협력을 위해 중국민항대학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 대학은 학생 훈련을 위해 60대의 경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
중항국제는 지난해 전국에 50개의 소규모 비행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2013년 현재 비행스케쥴 없이 다니는 일반 항공기가 30만대에 이르며 2만4천개의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1천654대의 일반 항공기와 399개의 공항을 갖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 항공기 운행지역이 제한돼 있고 강력한 정부규제, 조종사와 지원인력 부족 등이 중국 항공산업 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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