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00조 원 규모 국유기업 국외자산 감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8 1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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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00조 원 규모 국유기업 국외자산 감사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정부가 800조 원에 육박하는 국유기업의 국외 자산에 대한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는 최근 발표한 '국유 대형기업 2015년 중점 검사 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자위는 주요 국유기업이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는 제3자 위탁방식으로 국외 자산 현황을 속속들이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자위는 이를 위해 중국법에 따라 등록된 회계사무소를 대상으로 국외 국유자산 검사업무 계약을 위한 공고를 냈다. 선정된 기관은 5개월가량 검사업무를 맡게 된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국유기업의 국외부문 감사에 나선 것은 그동안 제도적인 감시망에서 거의 제외됐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감사원 격인 중국 심계서 심계장을 지낸 둥다성(董大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은 올해 '양회'(兩會) 기간 "중앙국유기업의 국외 투자는 갈수록 많아지는데 이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많은 부분이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신문망은 2013년 말 현재 중국 110개 중앙국유기업의 자산총액은 35조 위안(약 6천300조 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국외 자산은 4조3천억 위안(약 775조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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