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ㆍ링지화 재판, 인터넷 생중계 가능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3 1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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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우융캉ㆍ링지화 재판, 인터넷 생중계 가능성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부패혐의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와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통전부장)에 대한 재판이 인터넷에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홍콩 봉황망(鳳凰網)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 쑨쥔궁(孫軍工) 대변인은 인민들이 받아들이기 쉽고 선호하는 형식으로 이들에 대한 재판절차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쑨 대변인은 재판공개는 민심을 진작시키고 사회풍조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인터넷 생중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이 생중계되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재판 당시와 같이 엄청난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쑨 대변인은 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인민법원은 확고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면서 호랑이(고위 부패관료)든 파리(하급 부패관료)든 법에 의거해 죄를 확정하고 형을 구형하며 민심의 향방을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쑨 대변인은 법원과 정부가 현재 웨이보, 웨이신(微信.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인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중국법원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법원소식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왔다면서 신기술을 접목해 가장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胡錦濤) 체제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반부패 사정의 칼날에 낙마해 현재 수감중이며 링지화는 아들이 낸 '페라리 교통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 2012년 7월부터 비리사건으로 확산돼 그의 지지기반으로 알려진 '산시방(山西幇.산시성 정.재계인맥) 인사들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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