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특집①]자녀 목돈마련·교육·보장·절세 '일석사조' 상품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4 0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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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산운용사들, 아이 위한 경제교실·캠프도 개최
목돈마련·보장·절세효과 혜택 있는 보험사 상품도 눈길
성장기 아이들 위한 보장보험은 필수
△ 벚꽃과 병아리들

국내 유명 대학을 나왔어도 은행 적금을 통해 만기에 내가 받을 이자가 얼마인지 계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를 보면 한국의 금융 지식 수준이 144개국 중 아프리카 알제리와 비슷한 77위라는 것이 충격적인 결과는 아닐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제외하면 제로(0)에 가까운 저금리가 지속되고, 나날이 복잡해져가는 금융상품 속에서, 전문가들은 금융지식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개인의 은퇴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퇴직금도 퇴직연금으로 전환돼 자신이 받을 퇴직금에 대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선 더욱 그렇다는 것.

선진국 부모들이 자녀들이 어렸을때부터 돈과 경제에 대한 관념을 심어주는 것처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를 위한 목돈마련과 경제교육을 동시에 시켜줄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들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모아봤다.

◆경제관념 심어주는 '어린이통장'

어린이통장은 자녀에게 저축 습관을 키워주고 돈과 경제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는 한편, 미래 학자금, 유학비용 등 목돈에 대한 준비용으로로도 손색이 없는 상품이다. 일정 예금액 이상이거나 부모들의 은행 거래 실적이 좋을 경우, 이자를 더받을 수도 있다. 은행들이 어린이들을 평생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 내놓는 상품들은 일반예적금 통장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KB 주니어라이프통장·적금'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공과금 자동 이체, KB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으면 결산때까지 평균잔고 50만원까지 최고 연 2.0% 금리를 더해준다.

NH농협은행의 'NH 착한어린이통장 적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굿네이버스·세이브더칠드런의 정기후원금을 자동납부하면 수수료 면제와 일정 금리를 더해준다.

신한은행의 '신한키즈플러스 통장·적금'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예금 50만원 이상은 연 0.1%, 5000만원 이상은 연 0.2%의 금리를 더 받는다. 하나은행이 내놓은 '아이 사랑해 적금'은 만 14세 이하 자녀가 가입할 수 있고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연 1.0%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적금통장 상품명에 자녀 이름도 넣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만 19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무료로 안전상해보험을 가입시켜주는 'IBK새잎(Safe)적금'을, 한국씨티은행은 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원더풀산타적금'을 출시했다. SC제일은행의 '자녀사랑통장'도 어린이통장이다.

◆투자의 기초부터 '어린이펀드(적립식펀드)'

어린이펀드는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등 목돈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가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는 상품이다. 다만 처음 어린이펀드를 고를 경우엔 해당 펀드가 장기간 얼마나 꾸준히 수익을 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어린이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나 펀드판매사들은 어린이펀드에 가입한 해당 자녀들에게 경제교실이나 경제캠프 참가 기회를 주기도 한다. 자녀가 투자관념에 대한 교육을 일찍부터 배울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상품 매력이 높다.

일부 투자자들은 재산을 증여하는 목적으로 어린이펀드를 이용하기도 한다. 미성년자 기준 증여세를 물지 않는 2000만원 한도에서 자녀 명의의 펀드에 가입해준다. 또 이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아이의 늘어난 재산으로 간주, 증여세 부과 대상도 아니다.

신영주니어경제박사, 하나UBS꿈나무자,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G1, 동양자녀사랑고배당1,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1 등이 대표적인 어린이펀드 상품이다.

◆보장과 투자를 동시에 '어린이변액보험'

자녀의 학자금 등 10년, 20년 뒤에 써야 할 자금을 저금리 상품으로 운용할 경우엔 물가상승률과 그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을 이겨낼 수 있는 장기적인 투자상품이 요구된다.

변액상품은 적립식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높아 운용초기엔 수익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운용기간 동안 자녀가 다쳤을 경우 등에 대해 보장을 해주거나 부모 사망, 장해 등 상황에선 보험사가 대신 보험료를 납입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 중도인출이 자유로와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적립금내에서 일부를 인출해 쓸 수 있고, 가입후 10년이 지나면 수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될 경우엔 자녀의 명의로 전환할 수 있어 상속, 증여 목적으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삼성생명의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은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만 14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4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어 30년 이상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흥국생명의 '우리아이스타트업변액연금보험'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우리아이꿈을키우는변액유니버셜보험'은 교육비, 학자금 등 마련에 특화됐다. 역시 자녀가 태어날때부터 가입가능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수익에 대해 감면받는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피보험자 전환 기능을 활용해 성인용 보험 특약도 추가할 수 있어 보험 상품으로도 자녀에게 전해줄 수 있다.

◆성장기 상해·질병 보장을 위한 '어린이보험'

어린이보험은 임신 22주 이내로 가입할 수 있고 신생아보장과 청소년기의 상해, 질병 등으로부터 폭넓게 보장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특히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질병의 위험도가 높아 태아보험(어린이보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태아보험에선 선천이상수술비, 신생아 입원일당, 저체중아입원일당등, 인큐베이터 사용비용이나 선천이상수술 등에 대한 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의 '굿앤굿 어린이 CI보험'은 특히, 아이가 정신적장애로 1~3급 장애인이 된 경우 보상을 해준다. 또 첫번째 암진단 후 2년마다 암 재진단시 진단금을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의 'KB희망플러스 자녀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꿈나무보장보험', 삼성화재의 'NEW엄마맘에쏙드는' 등도 어린이전용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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