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갑을오토텍, 퇴거불응 노조와 갈등 고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1 1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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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직장폐쇄에 들어간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이 노사간 폭력 사태까지 빚으며 공장 재가동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1일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노조가 임금교섭을 앞세워 지난달 8일 불법 공장점거에 들어가면서 같은달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조합원들의 직장 점거 지속으로 회사측과 물리적인 충돌로 번지고 있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사내 보세창고 통관자재의 협력업체 반출을 다수의 조합원들이 물리력으로 저지하여 협력업체의 생산차질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주최 ‘연대의 밤’행사를 위해 수백 명의 외부인이 갑을오토텍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비근무를 서던 40여명의 관리직 직원들과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충돌하며 폭력 사태로 번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현 사태와 관련 민, 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며, 이미 고소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제하면서 "노조의 즉시 파업 중단과 무조건적 조업복귀 시 회사는 직장패쇄를 철회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갑을오토텍은 지난해 기형적인 주간 2연속 교대제 시행 부작용과 통상임금 확대 적용에 따른 추가 충당금의 계상 등으로 2,789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117억원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노조는 올해 직원채용 시 노동조합의 거부권규정, 상여금 100%인상, 근속수당 인상, 포상내용의 신설, 개인 연간소득 3% 초과 지출한 의료비 전액 회사부담, 노동조합 불법행위에 면책조항,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넘어 조합원의 대학등록금을 회사부담 등의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 갱신안을 회사에 제출한 상태다.갑을오토텍 회사 정문을 점거중인 노조원들.<사진제공=갑을오토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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