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지금은 강력한 제재로 北셈법 근본적으로 바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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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리용호 MBC.jpg |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27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사드는 미국의 전략 자산' 발언에 대해 "사드 배치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구책"이라고 반박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26일제2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핵폭격기, 핵잠수함, 사드를 비롯한 전략자산이 조선반도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추가 핵실험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에 의해 하늘로 날아간 거나 같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리용호 외무상 발언에 대한) 정부의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밝힌 뒤 "우리나라가 지금 사드를 배치하게 된 것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구책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가의 안위를 보전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또한 "우리가 여러 차례 대화 제안을 했지만 남한 정부는 대화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수진 부대변인은 "대화를 하더라도 북한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또는 그런 의미 있는 대화가 되어야 된다"면서 "지금은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셈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우리 대북정책의 목표는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면서 "평화통일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제재나 대화, 교류가 모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제재가 가장 실효적이고 핵심적인 수단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부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수십 년간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지원과 노력에 핵과 미사일로 대답하면서 기존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제는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셈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리용호 외무상은 26일 제2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핵폭격기, 핵잠수함, 사드를 비롯한 전략자산이 조선반도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추가 핵실험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에 의해 하늘로 날아간 거나 같게 됐다"고 말했다. 2016.07.27. 사진출처=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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