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사거리 1000㎞늘려 발사···괌 타격위협 능력 과시

전경란 기자 / 기사승인 : 2017-09-15 0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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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화성-12형, 화성-14형 모두 가능성 열어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새벽 동쪽으로 발사한 불상 탄도미사일과 관련 "비행거리는 2700여km이고 최대고도는 550여km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에서 공동 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 후 관련 속보 방송을 하는 일본 NHK 방송 화면. 2018.08.29. (사진=NHK 켑쳐)

 

[부자동네타임즈 전경란 기자]북한이 15일 비행거리 3700여㎞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괌 포위사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7일 만에 일본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를 늘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였다"며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달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29일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비행거리는 2700여㎞이고 최대고도는 550여㎞로 분석됐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미사일 발사 당시 괌과 방향과 거리를 다르게 발사했지만 일본상공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줘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발사 역시 괌과 다른 방향이었지만 거리는 자신들이 발표한 괌 포위사격계획 거리인 3356여㎞이상을 날아가게 함으로서 괌 타격 능력 입증 자신감을 비춘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현재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분석 중에 있지만 사거리가 4500~5000㎞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성-12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 것으로 보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인(ICBM)인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연구소 교수는 "일단 고도와 거리를 봐서는 화성 12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 것이라 보이지만 단정할 순 없다"며 "화성 14형을 8~9000㎞의 ICBM으로 보았을 때 3700㎞는 가능한 사거리 대이고 비행거리 3700㎞에 비행 고도 770㎞는 살짝 낮다는 점에서 조금 고도를 낮게 해 사거리를 줄이는 일부 저각발사를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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