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김정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 가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2 15: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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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 부근서 활발한 움직임 포착"
△ 김정은,북한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12일 '북한은 김정은이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되고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감행한다면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 부근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게재했다. 지난 7일 촬영된 민간위성 사진 분석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 위성사진에 자재나 비품으로 보이는 물체들은 물론 소형 차량과 광산용 운반차량이 나타났다는 것.

이에대해 조준혁 대변인은 "핵 실험장 준비상태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한미 관계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 대해 조준혁 대변인은 "정부는 현 상황에서 중국측이 어떠한 조치, 또는 액션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예단하지 않고자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8일 "주한미군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다"면서 "최적의 부지 건의는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9일 "사드는 반도의 방어 수요를 훨씬 초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왕 외교부장은 "우리는 한국 친구들이 사드 배치가 진정으로 한국의 안전, 반도의 평화안정 실현, 반도의 핵문제 해결에 유리하고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하기를 희망한다"고 날을 세웠다.

11일에는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드 배치는 중국 안전과 중국의 전략적 안전 이익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고 미국과 한국에 방침 변경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정부가 12일 '북한은 김정은이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감행한다면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우리민족끼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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