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황강댐 방류 주시 중…남북대화 단절로 피해 커지는 것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6 1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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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무관하게 대비태세 잘 갖춰 주민 피해 줄이는 것이 중요"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통일부가 6일 북한이 황강댐 무단방류를 시작한데 대해 "근본적 해결책은 북한과의 대화가 아니라 철저한 대비를 통한 국민안전 확보"라고 밝혔다.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댐 방류) 통보를 안 해주면 안 해주는데 따라서 준비를 하면 된다. 이미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 협조체계가 돼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북간 모든 대화 채널, 통신선이 단절된 상태와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해서 정준희 대변인은 "남북대화는 문제해결의 시발점이지 모든 것을 해결하는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면서 "마치 북한하고 대화가 안되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진다고 보는 것은 약간 치우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가 돼도 북한이 해줄 수 있는 건 '언제 방류한다' 정도다. 본질은 북한이 알려주느냐, 안 알려주느냐가 아니다"라면서 "북한과는 무관하게 충분히 예의주시하고 대비태세를 잘 갖춰 주민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강댐 방류'의 의도에 대해 정준희 대변인은 "정확한 방류 확인을 좀 더 해봐야 될 것 같다"면서 "방류량이나 시간 등을 좀 더 확보해야 할 시간이기 때문에, 의도 등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기는 맞지 않다"고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다.

앞서 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쯤 북한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황강댐의 수문을 한번에 개방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수공(水攻)으로 분석하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준희 대변인은 6일 북한이 황강댐 무단방류를 시작한데 대해 "북한이 (댐 방류) 통보를 안 해주면 안 해주는데 따라서 준비를 하면 된다. 이미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 협조체계가 돼있다"면서 "근본적 해결책은 북한과의 대화가 아니라 철저한 대비를 통한 국민안전 확보"라고 말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정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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