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소폭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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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황강댐 방류 여부에 촉각 곤두세운 |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6일 오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쯤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문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방류를 수공(水攻)으로는 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황강댐의 수문을 한번에 개방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42.3㎞ 북쪽에 위치한 다목적댐으로 저수량은 3억~4억t 규모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는 황강댐 방류량이 초당 500t가량일 때 군남댐까지 물이 도달하는 데 8~9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수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높아지면 군남댐까지 1~2시간 내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95m으로 오전 6시 2.07m 대비 소폭 내려갔다.
필승교는 수위가 1m를 넘으면 관심단계, 2m를 넘으면 주의단계로 홍수주의보, 7.5m를 넘으면 경계단계로 홍수경보가 발령된다.
황강댐 무단 방류시 피해가 예상되는 임진강 군남댐 수위도 이날 오전 10시30분 26.68m로 군당국이 방류를 추정한 오전 6시(26.9m) 이후로 큰 변화가 없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했다. 당시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져 어민들이 생계수단인 어구를 거둬들이지 못해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피해가 발생했었다.(연천=포커스뉴스) 태풍 네파탁이 북상하고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내린 5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위조절을 위해 임진강 강물을 방류하고 있다.2016.07.05 성동훈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KBS는 아리랑위성 사진 판독결과 북한이 현재 황강댐을 만수위로 유지 중이라고 단독보도했다. 황강댐과 군남댐의 거리는 56㎞에 불과해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t의 물을 내보낼 경우 우리가 방류를 인지할 수 있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군남댐까지는 불과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2016.06.30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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