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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하는 문상균 대변인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이 29일(현지시간 28일) 미국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탄도미사일 추적능력 향상을 위한 미사일 경보훈련(Pacific Dragon)을 실시했다. 한미일이 공동으로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오전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3국의 이지스구축함이 참가했으며 육상에서 발사된 탄도탄 모사 실표적을 각국 이지스구축함들이 탐지 및 추적하고 표적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2일 북한이 화성-10호(무수단)를 시험 발사하는 등 가중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정보공유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2012년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하다 반대 여론에 부딪힌 뒤 미국을 매개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정보를 교류하는 '정보공유약정'만 체결한 바 있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훈련은 한미일 3국이 정보공유 차원에서 하는 훈련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추적능력 향상 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요격 훈련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이 SM-3 함대공 미사일로 가상 요격훈련을 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미군 무인기 2대 투입'설에 대해서도 "미국 전력투입에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서울=포커스뉴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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