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안보리의장 프랑스 대사, 신속한 대응 예고
'화성-10' 1413.6㎞까지 상승한 뒤 400㎞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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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종합) |
(서울=포커스뉴스) 유엔이 북한의 로켓 실험 발사를 '무책임한 행위'로 규정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3일 "유엔이 북한의 2 차례 로켓 시험 발사를 국제사회의 합의를 무시한 뻔뻔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로켓 발사 실험을 한 22일. 미국과 일본의 요청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가 열렸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로켓 발사 실험을 강력히 규탄했다. 하크 대변인은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결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금지를 북한이 무시하고 '뻔뻔하고 무책임한 행위'를 저질렀다. 핵무기, 탄도미사일 개발은 안보를 저해하고 자국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6월 유엔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와 들라트 대사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실험은 국제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다. 안보리가 신속하고 확고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0'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5시58분 발사한 미사일은 150㎞를 날아간 뒤 공중에서 폭발했다. 그러나 2시간 뒤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 1413.6㎞까지 상승한 뒤 발사 장소에서 400㎞ 떨어진 동해 상에 떨어졌다.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적어도 300㎞ 이상 비행한 뒤 떨어져야 성공으로 간주한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6번째 발사체 실험에서 결국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유엔안보리는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체 실험을 시도했다 발사대에서 폭발한 뒤에도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수출 금지, 자산 동결이 포함된 대북제재 결의안을 내놓았다. 강력한 경제 제재에도 북한이 로켓 발사 실험을 주저하지 않아 더 강력한 대응이 나올 전망이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22일 오전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첫 번째 미사일은 150km가량 비행 후 공중폭발해 발사 실패로 추정됐고,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약 400km 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한국과 미군 당국이 두 번째 미사일의 성공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2016.06.22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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