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됐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한 '2인자' 최룡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0 08: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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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 후 복귀…빨치산 2세대

지난해 중국 전승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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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9일 36년 만의 조선노동당 7차 당대회를 폐막하며, 김정은 시대를 열어갈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5인을 발표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를 수위(首位)로 하는 당 중앙위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조직됐다"고 선언했다.

정치국 상무위는 기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당비서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최 비서는 지난해 지방 농장으로 좌천당해 혁명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월 3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이번에 다시 요직을 맡았다.

2013년 장성택 숙청 이후 최 비서는 2인자 또는 3인자로 손꼽혔으나 그를 둘러싼 숙청·실각설도 계속 제기돼왔다.

그러나 다시 권력의 정점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인자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룡해 비서는 2012년 4월~2015년 2월에도 조선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김일성의 최측근인 최현의 아들로 빨치산 2세다. 조선노동당 총무부 부부장·인민군 총정치국 국장·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선노동당 차수 등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김정은을 대신해 특사 자격으로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2013년 김정은의 특사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핵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전한 것도 최 비서였다.

일각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차남이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과 결혼했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9일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일본의 초밥 장인 후지모토를 만나 여동생 김여정이 미혼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 <출처 = 통일부 북한정보포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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