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복전, 청와대 안팎에서 전개될 수도 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3 09: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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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이 시각부터 정의의 보복전…"누르면 불바다 되고 타격하면 재가루 될 것"
△ [그래픽] 北 동해상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종합)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은 23일 한미 연합작전을 맹비난하면서 "이 시각부터 정의의 보복전을 지향하겠다"고 천명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에 '중대보도'라는 제호의 성명서를 게재해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은 "우리 최고수뇌부 집무실을 파괴하기 위해 3월 21일 (남한과 미국이 감행한) 정밀타격훈련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치떨리는 도발이며 추호도 용납할수 없는 천인공노할 대결망동"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은 역대 최대규모로 지난 7일 시작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지난 18일 종료됐지만 독수리 연습은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북한 최고지도부와 핵·미사일 시설 등 핵심 표적을 선제공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고 북한은 어느 때보다 극렬하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조평통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뤄진 발언에 대해 막말을 섞어가면서 맹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최근 김정은이 핵탄두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시했듯이 끊임없이 무모한 도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철저한 준비와 대비태세를 갖춰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 시각부터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면서 "보복전은 청와대 안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청와대 가까이에서도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략군의 실전배비된 초정밀 타격수단들의 첫째가는 타격대상이 청와대를 포함한 남조선 지역안의 모든 적소굴들이라는 데 대해서는 이미 선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또한 "무적을 자랑하는 우리 포병집단의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들도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상태에 있다"면서 "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재가루가 되게 돼있다"고 협박했다.

이어 "우리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이미 할 것은 다 해놓고 가질 것은 다 가지고 있다는 우리의 경고를 절대로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잔명이라도 부지하려면 어리석게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한 "우리가 일단 결심하면 우리 식의 선제공격작전이 세계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불이 번쩍 나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이는 (남한과 미국의) 비참한 종말이 그대로 증명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23일 한미 연합작전을 맹비난하면서 "이 시각부터 정의의 보복전을 지향하겠다"고 천명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래픽은 북한이 18일 동해상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분서고. 2016.03.18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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